경제

국내 AI 스타트업, 3억 달러 펀드 업고 싱가포르 거점으로 세계 시장 공략한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장벽이 높다는 고질적 문제가 구조적 해결책을 찾았다. 자본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세계 시장 문턱에서

By 이성진2026년 3월 4일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장벽이 높다는 고질적 문제가 구조적 해결책을 찾았다. 자본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세계 시장 문턱에서 좌절하던 기업들이 이제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체계적인 발판을 확보했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구축한 ‘한-싱 AI 얼라이언스’와 3억 달러 규모의 공동 펀드가 그 핵심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 교류를 넘어 공공, 산업, 연구 분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목표로 한다. 양국은 유망 AI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 및 육성하고, 차세대 AI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이미 양국 기업과 기관 간 7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어 구체적인 협력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생태계가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할 실질적인 방안도 마련됐다. 양국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모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AI와 딥테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된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와 한국 및 아시아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안정적인 성장 자금을 확보하는 통로가 된다.

이번 한-싱가포르 AI 협력은 국내 유망 기술 기업들이 좁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다. 안정적인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AI 산업의 전체적인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