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패럴림픽 ‘반짝 스타’ 막는다, 기업-선수 연계 시스템이 해법이다

2026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나설 휠체어컬링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다시 한번 조명받을 기회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면

By 이성진2026년 3월 4일

2026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나설 휠체어컬링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다시 한번 조명받을 기회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면 이들을 향한 관심과 지원은 급격히 식는다. 선수들은 불안정한 훈련 환경과 막막한 미래라는 고질적 문제에 다시 직면한다. 이는 선수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장애인 선수-기업 파트너십’ 모델의 확립이다. 정부나 장애인체육회가 중심이 되어 선수와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단순히 일회성 기부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소속 선수로 정식 고용하거나 장기 후원 계약을 맺는다. 선수는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훈련에만 전념하고, 기업은 해당 선수를 홍보대사로 활용하며 사회적 책임(ESG) 경영을 실천한다.

이 시스템은 선수에게 안정적인 경제 기반과 은퇴 후 경력 전환의 기회를 제공한다. 훈련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기업은 세제 혜택과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긍정적 이미지를 얻는다.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선수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이다.

궁극적으로 이 시스템은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선수들은 더 이상 ‘반짝 스타’로 소비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직업 선수로서 존중받게 된다. 2026년 패럴림픽을 앞둔 지금, 선수단의 선전만큼이나 이들을 뒷받침할 견고한 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