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청소년, 동네 어른이 먼저 찾는다…영등포구 ‘인적 안전망’의 실험
학교와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난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등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2026년 1388청소년지원단 발대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학교와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난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등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1388청소년지원단’을 출범시켜 구조적 대안을 제시한다.
영등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1일 ‘2026년 1388청소년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지원단은 약국, 편의점, 학원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직업군의 성인 5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문 상담사가 아닌, 일상에서 청소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동네 어른’들이다.
이들의 핵심 역할은 위기 징후를 보이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인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계하는 ‘게이트 키퍼’다. 기존의 청소년 지원 시스템이 위기 발생 후 신고나 요청에 의존하는 수동적 방식이었다면, 1388청소년지원단은 지역사회가 먼저 움직이는 능동적 발굴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센터는 단순히 지원단을 위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기 청소년 식별 방법과 초기 대응 교육을 진행하며 지원단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는 форма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넘어 실질적인 청소년 보호망으로 작동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민관 협력 기반의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는 공적 지원 시스템이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위기 청소년 문제가 특정 기관의 책임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과제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공동체가 함께 청소년을 보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