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미디어의 객체에서 주체로 서다

기성 언론에서 청소년은 종종 대상화되거나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사회 문제에 대한 그들의 목소리와 시각이 직접 전달될 기회는 부족하다.

By 이성진2026년 3월 5일

기성 언론에서 청소년은 종종 대상화되거나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사회 문제에 대한 그들의 목소리와 시각이 직접 전달될 기회는 부족하다. 구로구 천왕동청소년문화의집이 이러한 문제의 대안을 제시한다. 청소년이 기획부터 취재, 편집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청소년! 모두의 신문’ 발간을 통해 미디어의 주체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청소년에게 미디어 생산의 전권을 위임했다는 점에서 구조적 해결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참여 청소년들은 기사 아이템 선정, 현장 취재, 사진 촬영, 편집 디자인 등 신문 제작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의제를 설정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능동적 시민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

‘청소년! 모두의 신문’은 청소년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와 그들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담아내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한다. 이는 지역 사회가 미래 세대의 생각과 고민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이 모델은 다른 지역의 청소년 기관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도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건강한 민주 시민 의식을 함양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청소년이 직접 미디어의 주체가 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다채롭고 균형 잡힌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